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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토피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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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토피맘 이야기 04] 민간요법 섭렵기
제목 [아토피맘 이야기 04] 민간요법 섭렵기
작성자 아토피맘 (ip:)
  • 작성일 2015-11-30 11:5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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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회수 659
  • 평점 0점

아토피 아이를 둔 부모가 다 거쳐 온 과정처럼, 심해진 초기에는 여기저기서 좋다고 얘기하는 민간요법을 수도 없이 해 본 것 같다.


황토 지장수가 좋다고 해서, 황토보다 더 뛰어나다는 일라이트를 입욕제로 사용했더니 애들이 홀딱 뒤집어졌다.
황토 가루를 물에 풀어 미네랄 성분을 녹여낸 후 몇 시간동안 가라앉혀 맑은 물만 받은 것이 지장수인데, 내 경우엔 일라이트 가루를 입욕제처럼 욕조에 풀어 아이들을 목욕시켰더니 온몸이 벌겋게 달아올랐다.
아마도 광물에서 방출되는 원적외선이 체온을 높여 그러지 않았을까 짐작해 본다.
아토피 아이들이 대부분 몸에 열이 많지만 우리 아이들은 특히 열이 많아서 겨울에도 벗고 돌아다닐 정도였다.
누구에게는 좋다는 것이 누구에게는 맞지 않으니 아토피라는 것이 글자 그대로 종잡을 수 없는 놈이었다.

 

대나무 잎을 끓여 목욕을 시키면 좋다고 해서 한동안 해 봤는데 우리 애들에게는 좀 맞는 것 같기도 해서 한동안은 여행 다니다 대나무 밭만 보면 댓잎 서리하느라 눈치도 많이 보곤 했다.
그 댓잎을 집에 가져와 말려다가 목욕할 때마다 물에 넣고 끓인 후 희석을 해 입욕을 시켜주곤 했었다.
큰 효과는 없었지만 안 하는 것보다는 나은 것 같은 느낌에 흔히 말하는 지푸라기라도 잡아보자는 심정에 한동안 사용했었다.

 

알로에도 아토피에 좋다고 해서 집에서 직접 키워 생즙을 짜서 발라줬는데, 큰 애에게는 안 맞고 작은 애에게는 괜찮은 것 같아서 또 한동안 발라주기도 했었다.

루이보스티가 좋다고 해서 입욕도 시키고 먹이기도 했는데 우리 애들하고는 별로 안 맞았다.

기억도 나지 않을 정도로 온갖 민간요법을 다 해 봤지만, 경증의 단계를 넘어선 아토피에는 일시적인 완화 이상의 효과를 기대하긴 힘들었다.

그것도 잘 맞는 경우에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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