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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토피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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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토피맘 이야기 21] 아토피에 나쁜 음식, 공식은 없다
제목 [아토피맘 이야기 21] 아토피에 나쁜 음식, 공식은 없다
작성자 아토피맘 (ip:)
  • 작성일 2016-01-27 10: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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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회수 8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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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토피에 뭘 먹지 마라, 뭘 피해라 말들이 많기도 하다.

병원이나 한의원에서 주로 얘기해 주는 아토피 금기식품들이 있다.

육류, 어패류, 유제품 등은 기본이고 여기에 별별 식품들을 더 추가해 실제로 안심하고 먹을 수 있는 건 풀 밖에 없다고 할 정도로 금기식품을 많이 정해주는 경우도 있다.

 

아토피라면 조금이라도 알레르겐의 가능성이 있는 식품들을 모두 차단하는 것이 최선일까?

그것이 누구에게는 알레르겐으로 작용할 수도 있고 누구에게는 아무런 지장이 없거나 오히려 도움이 될 수 있는데도 말이다.

아토피 금기식품의 딜레마는, 주로 금기식품에 포함되는 것들로부터 얻을 수 있는 영양소가 아토피 치료에 매우 효과적인 것들이 많다는 것이다.

 

미네랄 중 아토피에 가장 도움을 주는 아연은 주로 육고기의 붉은 살과 굴 등 어패류에 다량 함유되어 있다.

오메가-3의 가장 흔한 급원은 등푸른 생선이지만 이 또한 대표적인 아토피 금기식품 중 하나다.

유산균은 그나마 청국장이나 김치 등으로 섭취가 가능하지만 요거트 같은 유제품은 또 배제의 대상이 되어 충분량 섭취가 쉽지 않다.

 

이렇게 아토피에 필요한 영양소들을 다량 함유하고 있는 음식들을 식단에서 빼버리면 아토피에 더 필요한 영양소의 결핍 때문에 상태가 점점 더 악화될 수도 있다.

무조건 먹지 말라고 하면서 아토피 호전에 필요한 영양소들을 다 차단해 버려 아토피가 더 심해진다면 누가 책임질 것인가.

 

이러한 음식들에 직접적으로 알러지 반응을 보이는 경우라면, 알레르겐을 배제하고 필요한 영양소만 추출해 만든 보조제 형태로 섭취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예를 들어 등푸른 생선 알러지는 생선 단백질의 히스티딘이라는 아미노산이 히스타민으로 변환하면서 가려움을 유발하는 것인데, 단백질 성분은 전무하고 지방 성분만 추출한 보조제의 형태로 섭취하면 등푸른 생선 알러지가 있는 사람도 오메가-3를 안심하고 먹을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일반적인 금기식품은 그 식품의 성향상 체내에서 염증반응과 히스타민 반응을 유발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금기시하는 것인데, 본인에게 아무런 반응이 없으며 필요한 영양소를 잔뜩 가지고 있는 음식이라면 음식을 통해 직접적으로 필요한 영양소를 섭취하는 것이 더 좋다.

알러지 가능성이 걱정된다면 너무 연달아 자주 섭취하지만 않으면 된다.

 

아토피 뿐 아니라 누구에게나 나쁜 음식, 피해야 할 음식 성분의 범주는 세 가지 정도라고 생각한다.

트랜스지방, 백설탕, 화학첨가물이 그것들이다.

이것들은 모든 사람들에게 병을 만드는 음식 성분들이니 이 세 가지만 피해도 병원 갈 확률이 현저하게 낮아진다.

건강한 사람 뿐 아니라 아토피에도 물론 적극적으로 피해야 할 것들이다.

 

트랜스지방은 마가린, 쇼트닝, 튀김음식 등에 다량 함유되어 있는데, 식물성이든 동물성이든 지방이 열과 수소 등 화학적 첨가물로 인해 착한 지방인 시스(cis)지방에서 나쁜 지방인 트랜스(trans)지방으로 바뀌어 인체를 공격하는 것이다.

흔히 순식물성이라고 버터보다 마가린을 선호하기도 하는데 식물성 지방에 수소를 첨가해 고형화, 트랜스화 시킨 마가린보다는 차라리 천연식품인 버터가 더 낫다.

 

백설탕의 해악은 개인적으로 '슈가 블루스'라는 책을 보면서 확실히 느끼게 되었다.

아토피 아이를 키우거나 건강에 관심이 많은 분이라면 일독을 권한다.

백설탕이 체내에 들어오면 주로 비타민 B군을 파괴하면서 정신적, 육체적으로 몸을 망가뜨리게 된다.

 

백설탕은 직접 섭취하게 되는 경우보다 각종 가공식품을 통해 과도하게 공급되는 경우가 많다.

몸에 좋으라고 사먹은 두유나 요거트 같은 음식을 통해서도 백설탕을 과도하게 섭취하게 될 수 있다.

아토피가 심할 때는 가능한 음식은 집에서 직접 만들어 먹는 것이 좋다.

 

MSG(L-글루타민산나트륨), 인공색소, 합성보존료, 발색제 등 화학첨가물들도 대부분의 가공식품에 한둘씩은 첨가되어 있다.

가공식품을 구입할 때는 성분을 꼼꼼히 보고 가능하면 화학첨가물이 적게 들어있거나 첨가되지 않은 식품을 이용하는 것이 좋다.

 

MSG가 많이 들어간 중국요리를 자주 먹은 미국인들이 걸렸다는 '차이니즈 레스토랑 신드롬'의 사례를 보면, MSG가 인체에 무해하다는 일각의 주장이 대기업의 로비에 의한 것이 아닐까 하는 의구심마저 들게 한다.

MSG도 설탕과 마찬가지로, 조리시 따로 넣지 않아도 각종 가공식품과 양념류에 이미 듬뿍 들어있는 경우가 많으니 식자재 구입시 더 주의를 요한다.

 

이 외에 천연식품 중에서 일반적으로 아토피에 금기시되는 음식들은, 그럴 가능성은 있지만 누구에게나 다 나쁜 것은 아니므로 자주 먹지는 않더라도 가끔씩은 먹는 것이 더 좋다.

금기식품이 더 많아져 먹을 수 있는 식품원료의 가짓수가 줄어들면 식단에서 배제된 식품들은 영영 못 먹게 될 수도 있다.

 

아이들 아토피가 아주 심했을 때 몇 달 동안은 우리 집안 식단이 거의 신선들이 먹는 음식이었다.

온통 유기농에 트랜스지방, 설탕, 화학첨가물은 일절 배제하고 깨끗하고 정결한 음식으로만 먹이려니 어른들도 자연스럽게 같은 음식을 몇 달 동안 먹었다.

그러다 어느날, 몇 달 동안 입에도 못 댄 라면이 너무나 먹고싶어 아이들을 재우고 나서 몰래 라면을 끓여 먹었다.

그 날 밤, 아토피도 없는 나는 밤새 긁느라 잠을 못 잤다.

내 몸이 몇 달 동안 정화가 되어 해로운 음식을 더이상 받아들이지 못 하게 된 것이다.

 

평생을 음식 청정지역에서 살 수 있다면 모를까, 아이들이 점점 커가면서 친구들과 군것질도 하고 급식도 먹어야 하고 이런저런 피할 수 없는 식생활에 노출이 될텐데, 나쁜 음식을 완벽하게 차단한 상태에 적응을 하게 되면 그것들을 처리할 능력도 상실하게 되는 것이 아닐까.

 

아토피가 아주 심할 때는 기본적으로 반응이 있는 음식들은 다 피해 주는 것이 맞다.

괜히 아이를 생고생시킬 필요는 없다.

하지만 보조제들을 섭취하면서 아토피가 점점 호전이 되면, 똑같은 음식에도 훨씬 덜 반응하는 것을 느낄 수 있다.

전 같으면 먹자마자 뒤집어져 며칠을 고생시키던 음식도, 아토피가 나아지면서 먹어도 바로 반응이 오지 않거나 조금 긁다 마는 경우가 많다.

그게 절대적으로 해로운 식품이 아니라 천연식품이라면 더이상 피하지 말고 조금씩 먹이는 것이 더 좋다.

못 먹던 음식에서 먹을 수 있는 음식으로, 한 가지씩 더 늘려나가야 한다.

 

아토피가 완전히 좋아진 후에는, 아이들이 먹고싶은 것을 참는 데서 오는 스트레스도 역시 좋지 않으므로 일주일에 한 번 정도는 해로운 식품도 먹게 허락을 해 준다.

대부분의 음식에는 거의 반응을 안 하게 되지만, 패스트푸드 같은 해로운 식품을 며칠씩 연달아 먹게 되면 다시 올라올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너무 자주 먹으면 몸이 감당할 수 없지만 가끔 먹는 것은 그것들을 처리할 능력을 기르는 기회가 될 수도 있다고 생각된다.

무인도에 들어가 자급자족하며 살 수는 없기에, 현대사회에서 살아갈 수 있는 최소한의 적응력을 기르는 것도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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