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후 6개월 이전의 아기에게 항생제를 쓰면 천식 위험이 높아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예일대학교 카리 리스니스 교수팀은 1400여명의 생후 6개월 이전 어린 아기를 대상으로 일찍 항생제를 사용했는지 여부와 6세가 됐을 때 천식발병 위험도와의 상관관계를 살폈다.
태어난 지 6개월 전에 의사로부터 항생제 처방을 받은 아기는 부모에게 천식병력이 없어도 천식을 겪을 위험이 높았다. 항생제 처방 횟수가 많으면 위험도 더 높아졌다. 즉 생후 6개월 이내에 처음 항생제 처방을 받은 아기는 천식을 겪을 위험이 그렇지 않은 아기보다 40% 높았고, 더 어려운 치료를 위해 2번 처방을 받은 아기는 위험도가 70% 더 높았다.
연구진은 “항생제는 병을 치료하는 데 도움이 되는 것은 틀림없지만 아주 어린 아기의 장을 보호하는 미생물의 균형을 깨뜨려 면역체계를 흔들고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킬 수 있다”며 “의사들은 특히 젖먹이 아기들의 항생제 사용을 아주 민감하게 피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 연구결과는 ‘미국역학저널(American Journal of Epidemiology)’에 게재됐으며, 영국 일간지 텔레그래프 온라인 판 등이 5일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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